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시대입니다. 편리한 기능이 늘어난 만큼 차량 앱, 블루투스, 와이파이, 디지털 키 같은 새로운 접점도 함께 늘었습니다.
커넥티드카 해킹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계정 정보가 유출되거나 오래된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이 악용되면 위치 정보와 원격 제어 기능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OTA 업데이트를 미루지 않고, 차량 계정과 무선 연결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편리한 커넥티드카가 해킹에 노출되는 이유
커넥티드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여러 컴퓨터와 통신 장치가 연결된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차량 내부 제어 장치뿐 아니라 제조사 서버, 스마트폰 앱, 블루투스 기기, 충전 서비스 등과 데이터를 주고받습니다.
공격자가 반드시 자동차 자체를 직접 해킹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차량 앱 계정이나 분실한 스마트폰이 더 현실적인 침입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차량을 처음 인도받았을 때는 내비게이션과 휴대전화 연결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설정 메뉴를 살펴보니 사용하지 않는 와이파이와 이전 휴대전화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중고차라면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이전 소유자의 프로필, 주소록, 목적지 기록, 차고 문 연동 정보가 초기화되지 않은 사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항목 | 관리 전 상태 | 관리 후 상태 |
|---|---|---|
| 차량 소프트웨어 | 업데이트 알림을 계속 미룸 | 버전과 설치 이력을 정기 확인 |
| 차량 앱 계정 | 다른 서비스와 같은 비밀번호 사용 | 전용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적용 |
| 무선 연결 | 사용하지 않는 기기가 계속 등록됨 | 불필요한 기기와 네트워크 삭제 |
| 디지털 키 | 공유 대상을 확인하지 않음 | 사용자별 권한과 만료일 관리 |
| 보안 알림 | 알림을 꺼 두거나 무시함 | 로그인·원격 제어 기록 즉시 확인 |
🔄 첫 번째 설정, OTA 업데이트는 가능한 한 빨리 설치하기
OTA는 Over-the-Air의 약자로, 정비소 방문 없이 통신망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갱신하는 방식입니다. 기능 추가뿐 아니라 오류 수정과 보안 취약점 보완도 OTA 업데이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미루면 알려진 취약점이 남는 것처럼 자동차도 비슷합니다. 업데이트 공지에 보안 개선이나 시스템 안정화가 적혀 있다면 우선순위를 높이는 편이 좋습니다.
UNECE의 UN 규정 제156호는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업데이트 관리 체계를 다룹니다. 안전한 전달, 소프트웨어 무결성 확인, 업데이트 실패 시 복구와 사용자 안내 같은 요소가 중요하게 취급됩니다.
차량 설정에서 자동 다운로드 또는 업데이트 알림을 활성화합니다. 앱에서도 소프트웨어 버전과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제조사가 안내한 충전량과 주차 조건을 충족한 뒤 설치해야 합니다.
업데이트 중에는 운행이나 일부 기능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통신이 불안정한 장소에서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제조사 공식 앱과 차량 화면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USB 파일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이용한 비공식 업데이트는 피해야 합니다. OTA 오류가 반복되면 임의로 조작하기보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식별번호를 기준으로 적용 대상과 버전을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두 번째 설정, 차량 앱에 전용 비밀번호와 2단계 인증 적용하기
커넥티드카 보안에서 차량 앱 계정은 자동차 키만큼 중요합니다. 앱에 따라 문 잠금, 위치 확인, 원격 시동, 충전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쇼핑몰이나 커뮤니티에서 쓰던 비밀번호를 그대로 재사용하면 한 곳의 정보 유출이 차량 계정 침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량 앱에는 길고 고유한 비밀번호를 만들고 비밀번호 관리자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제조사 앱이 2단계 인증이나 다중 인증을 지원한다면 반드시 켭니다. 문자 인증보다 인증 앱이나 패스키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해당 방식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알림과 새 기기 등록 알림도 활성화합니다. 본인이 시도하지 않은 로그인, 원격 문 열림, 디지털 키 추가 알림이 오면 비밀번호부터 변경하고 등록 기기를 모두 점검해야 합니다.
가족과 차량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하나의 계정을 공유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구성원별 계정을 만들고 운전자 권한만 나눠 주면 문제가 생겼을 때 특정 사용자만 해제할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설정, 블루투스와 차량 와이파이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는 음악 재생과 무선 업데이트에 편리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연결까지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 설정에서 오래된 스마트폰, 렌터카 이용자의 기기, 더 이상 쓰지 않는 와이파이를 삭제합니다.
블루투스 검색 가능 모드는 새 기기를 연결할 때만 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와이파이 핫스폿을 사용한다면 기본 비밀번호를 바꾸고, 가능하면 WPA2 또는 WPA3처럼 차량이 지원하는 가장 강한 보안 방식을 선택합니다.
암호가 없는 공용 와이파이에 차량을 자동 연결하는 설정은 해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OTA 업데이트는 제조사가 허용한 이동통신망이나 신뢰할 수 있는 개인 네트워크에서 진행합니다.
실제로 등록 기기 목록을 정리해 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가족의 교체 전 기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삭제 후 불편한 점은 없었고, 현재 연결된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기 쉬워졌습니다.
🔑 네 번째 설정, 디지털 키와 개인정보 권한을 최소화하기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자동차 키처럼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편리하지만 공유 대상과 유효기간을 확인하지 않으면 필요 이상의 권한이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잠시 빌려줄 때는 영구 권한 대신 기간이 제한된 게스트 키를 사용합니다. 주차 대행에는 가능하면 제조사가 제공하는 발레 모드나 제한 프로필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을 교체하거나 분실했다면 통신사 정지만으로 끝내지 말아야 합니다. 차량 앱의 등록 기기와 디지털 키 목록에서 해당 기기를 제거하고, 제조사 계정 비밀번호도 변경합니다.
차량 앱의 연락처, 사진, 위치 권한도 확인합니다. 기능에 필요하지 않은 권한은 끄고, 위치 정보는 ‘항상 허용’보다 ‘앱 사용 중’ 설정으로도 충분한지 살펴봅니다.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반납할 때는 공장 초기화만 믿기보다 계정 연결 해제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홈 주소, 통화 기록, 목적지 기록, 차고 문 연동, 충전 결제수단도 함께 삭제합니다.
🚨 다섯 번째 설정, 보안 알림을 켜고 물리적 접근도 관리하기
차량 앱의 로그인, 원격 제어, 경보 발생 알림을 켜 두면 이상 징후를 빨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림이 너무 많다면 전체를 끄기보다 보안과 계정 관련 항목만 남기는 방식이 좋습니다.
차량 내부의 OBD-II 단자는 진단과 정비에 사용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동글이나 보험·튜닝 장치를 계속 꽂아 두면 또 하나의 연결 지점이 될 수 있으므로 제품 제조사와 업데이트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스마트키는 현관문이나 창문 가까이에 방치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이 지원한다면 스마트키 절전 모드, 수동 비활성화, 접근 잠금 설정을 활용합니다.
주차 후에는 앱 화면만 믿지 말고 실제 잠금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잠금 해제 알림이나 차량 위치 변경이 확인되면 제조사 고객센터와 경찰 등 관계 기관에 즉시 문의해야 합니다.
| 점검 주기 | 확인할 보안 항목 | 권장 행동 |
|---|---|---|
| 업데이트 알림 수신 시 | OTA 버전과 공식 공지 | 조건을 확인한 뒤 빠르게 설치 |
| 매월 1회 | 등록 기기와 디지털 키 | 사용하지 않는 항목 삭제 |
| 휴대전화 교체·분실 시 | 차량 앱 로그인과 키 권한 | 기기 해제 및 비밀번호 변경 |
| 중고차 거래 전후 | 계정·주소·결제 정보 | 전체 초기화 후 계정 연결 해제 |
| 이상 알림 발생 시 | 로그인·잠금·위치 기록 | 계정 보호 후 제조사에 신고 |
📈 5가지 보안 설정 후 달라지는 점
이 설정을 적용한다고 모든 커넥티드카 해킹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량 제조사의 설계, 서버 보안, 통신망 관리처럼 운전자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영역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업데이트 지연, 비밀번호 재사용, 방치된 디지털 키처럼 일상에서 생기는 위험은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기기가 차량과 연결되어 있는지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차량 사이버보안 자료에서도 자동차 보안을 한 번의 조치가 아닌 지속적인 위험 관리 과정으로 다룹니다. 운전자 역시 차량 보안 설정을 정기 점검 항목으로 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OTA 업데이트 알림을 확인하는 습관과 월 1회 등록 기기를 정리하는 방식이 가장 부담이 적었습니다. 세차나 타이어 공기압 점검일에 커넥티드카 보안까지 함께 확인하면 별도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원격 시동, 디지털 키, 차량 공유 기능을 자주 쓰는 사람이라면 특히 잘 맞는 루틴입니다. 반대로 연결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서비스와 권한을 꺼 두는 것이 더 단순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의 연결 기능이 늘어날수록 OTA 업데이트는 선택 기능보다 기본적인 유지관리 수단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여러분은 커넥티드카 보안 설정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계신가요? 직접 점검하면서 발견한 의외의 연결 항목도 궁금합니다.
❓ Q&A
Q. 커넥티드카 OTA 업데이트는 반드시 해야 하나요?
A. 보안 패치와 안전 관련 수정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제조사가 공식 배포한 OTA 업데이트는 가능한 한 빨리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OTA 업데이트 중에 자동차를 운전해도 되나요?
A. 업데이트에 따라 운행과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차량 화면에 표시되는 주차, 충전량, 소요 시간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차량 앱 비밀번호만 바꾸면 커넥티드카 해킹을 막을 수 있나요?
A. 비밀번호 변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고유한 비밀번호, 2단계 인증, 로그인 알림, 등록 기기 점검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블루투스를 항상 켜 두면 위험한가요?
A. 즉시 해킹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삭제하고 검색 가능 상태를 필요한 때만 유지하면 불필요한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디지털 키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제조사 계정에서 분실 기기의 디지털 키와 로그인 세션을 해제해야 합니다.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필요하면 제조사 고객센터에도 분실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Q. 중고 커넥티드카를 구매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요?
A. 이전 사용자의 프로필과 디지털 키를 삭제하고 차량을 초기화해야 합니다. 이어서 본인 계정으로 다시 등록하고 최신 OTA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합니다.
Q. 차량용 OBD 동글은 계속 연결해도 괜찮나요?
A.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인지, 암호화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 목적이 끝났다면 분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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