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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00X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소니 WH-1000XX 10주년 에디션(1000X The Collection)을 며칠 동안 직접 사용해 봤습니다. 처음 가격을 확인했을 때는 저도 “헤드폰이 90만 원을 넘는다고?”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듣고, 카페에서 작업하고, 영상 편집과 화상회의에 활용하면서 첫인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노이즈 캔슬링 성능만 강조한 무선 헤드폰이 아니었습니다. 소니가 지난 10년 동안 쌓아 온 사운드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하나의 결과물로 정리했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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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1000X 더 컬렉션의 프리미엄 패키지

패키지는 과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소니다운 절제된 디자인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내부에는 환경을 고려한 종이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박스를 열면 휴대용 케이스와 헤드폰 본체, 사용 설명서, 유선 연결 케이블이 나옵니다. 구성품 자체는 의외로 간결합니다. 케이스는 자석 방식으로 안정감 있게 닫히며, 안쪽에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계열 소재가 적용돼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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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실물이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

사진으로 미리 봤을 때도 디자인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져 보니 소재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플라스틱 느낌을 최대한 줄이고 측면에 메탈 포인트를 더했으며, 비건 레더를 사용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어패드의 촉감이 인상적입니다. 피부에 닿는 부분이 매우 부드러워 장시간 착용할 때도 거칠거나 답답하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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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구조를 포기한 이유

기존 소니 XM 시리즈와 달리 이번 제품은 안쪽으로 접히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성이 떨어지는 구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사용하면서 소니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휴대성보다 디자인의 완성도와 내구성, 프리미엄 감성을 우선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매일 가방에 작게 접어 넣는 헤드폰보다는 오랫동안 소유하고 사용하는 컬렉션 제품을 지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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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g이지만 편안했던 실사용 착용감

무게는 약 320g으로 수치만 보면 가벼운 헤드폰은 아닙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도 어느 정도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머리에 착용하면 예상보다 부담이 적었습니다.

넓은 헤드밴드와 이어패드가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 귀나 머리 한쪽을 강하게 누르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저는 영상 편집을 하면서 두세 시간 연속으로 착용하기도 했는데, 중간에 당장 벗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측면 압박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안경 사용자이면서 장시간 작업용 헤드폰을 찾는 분이라면 이 착용감은 직접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가장 기대했던 소니 WH-1000XX 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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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에는 새롭게 개발된 30mm 맞춤형 드라이버가 적용됐고,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들과 함께 튜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음악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체감한 특징은 특정 음역이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밸런스였습니다.

저음이 지나치게 부풀지 않고, 고음도 날카롭거나 자극적으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보컬은 마치 가수가 앞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표현됐습니다.

클래식·재즈에서 돋보인 악기 분리감

피아노와 기타, 드럼, 스트링이 서로 뭉개지지 않고 각각의 위치에서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특히 클래식과 재즈, 라이브 공연 영상을 감상할 때 악기 분리감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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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악기 소리까지 들려 음악을 다시 찾아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압축 음원을 업스케일링하는 DSEE Ultimate는 스트리밍 음악을 자주 듣는 분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360 Upmix 기능도 콘텐츠에 따라 확실한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영화에서는 공간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게임에서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콘서트 영상에서는 현장감이 한층 더 살아났습니다.

카페에서 확인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

소니 1000X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은 역시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이번 제품에는 QN3 프로세서와 신규 통합 프로세서 V3, 총 12개의 마이크가 사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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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사용해 보니 주변 대화 소리가 상당 부분 줄었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차량에서 발생하는 낮은 주파수의 소음은 거의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거나 저처럼 영상 편집과 집중 업무 시간이 긴 분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환경에 맞춰 차음 수준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장소를 옮길 때마다 설정을 직접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퀵 어텐션과 통화, 멀티포인트 사용 후기

오른쪽 이어컵에 손을 올리면 음악 볼륨이 낮아지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퀵 어텐션 기능은 여전히 유용합니다. 카페에서 주문하거나 잠시 대화할 때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됩니다.

AI 빔포밍 기술 덕분인지 화상회의에서도 제 목소리가 비교적 또렷하게 전달됐고, 주변 소음은 안정적으로 걸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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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to-Chat은 제가 말을 시작하면 음악을 자동으로 멈추고, 대화가 끝나면 다시 재생하는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자주 꺼 두었지만 익숙해진 후에는 생각보다 자주 활용하게 됐습니다.

블루투스 6.0과 LDAC, 멀티포인트 연결도 지원합니다. 저는 아이폰과 맥북을 동시에 연결해 사용했는데, 음악을 듣다가 맥북에서 화상회의가 시작될 때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점이 편했습니다. 소니 사운드 커넥트 앱에서는 EQ와 360 사운드,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터치 조작 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90만 원대 가격과 아쉬운 휴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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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진입 장벽은 역시 90만 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닙니다. 접이식이 아니라는 점도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접 사용해 보니 단순히 기존 제품에 가격만 더한 헤드폰이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소재와 마감, 음질, 착용감, 디자인을 모두 한 단계 더 완성도 높은 방향으로 다듬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이 제품은 가볍게 사용할 헤드폰이나 운동용 제품을 찾는 분보다는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 더 잘 맞습니다.

  • 음악을 집중해서 감상하고 악기 분리감과 균형 잡힌 음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 출퇴근이나 여행 중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한 분
  • 영상 편집과 업무를 위해 헤드폰을 장시간 착용하는 분
  • 디자인과 소재, 소장 가치까지 고려하는 분
  • 여러 해 사용할 프리미엄 무선 헤드폰을 찾는 분

반대로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는 휴대성과 가벼운 무게, 가격 대비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 기존 XM 시리즈가 더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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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H-1000XX 10주년 에디션 총평

제가 이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소니가 단순히 더 비싼 헤드폰을 만들려 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1000X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소재와 사운드, 착용감, 디자인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완성하려 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가격은 분명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좋은 음질과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장시간 착용감, 프리미엄 마감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소니가 왜 별도의 컬렉션으로 출시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사양만 비교하기보다 매장에서 직접 착용하고 청음해 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소니 WH-1000XX 10주년 에디션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90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가격대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정확한 판매 가격과 혜택은 구매 시점과 판매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2. 무게가 320g이면 장시간 착용하기 무겁지 않나요?

수치상 가벼운 편은 아니지만 넓은 헤드밴드와 이어패드가 압력을 분산해 실제 착용감은 예상보다 편안했습니다. 저는 두세 시간 동안 영상 편집을 할 때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Q3. 안경을 쓰고 사용해도 편한가요?

제가 안경을 쓰고 착용했을 때 관자놀이 주변 압박이 비교적 적었습니다. 다만 머리 형태와 안경테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직접 착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4.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어떤가요?

카페 대화음이 크게 줄었으며 에어컨, 선풍기, 차량 소음 같은 저주파 소음은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됐습니다. 업무와 여행, 비행기 안에서 활용하기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Q5. 기존 소니 XM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휴대성과 가격 효율보다는 디자인, 소재, 내구성, 음질의 완성도와 소장 가치에 더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접이식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한 차이입니다.

Q6. 아이폰과 맥북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나요?

멀티포인트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맥북 화상회의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Q7. 어떤 장르에서 음질의 장점을 잘 느낄 수 있나요?

보컬 중심 음악은 물론 클래식, 재즈, 라이브 공연처럼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되는 콘텐츠에서 자연스러운 밸런스와 악기 분리감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Q8. 90만 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요?

음질과 노이즈 캔슬링만 필요하다면 더 저렴한 선택지도 많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감과 프리미엄 소재, 디자인, 10주년 컬렉션의 소장 가치까지 중요하다면 직접 청음해 볼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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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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