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사진, 동영상을 찍는다라고 하면 엄청 큰 DSLR을 가지고 다니거나 캠코더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너무나 좋아져서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하기도 하고 있지요.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혁신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카메라쪽으로 역사도 깊지 않던 중국의 한 회사에서 큰 사고. 아니 정말로 대륙의 실수를 저지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에 관하여 간략하게 리뷰를 해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DJI
중국의 드론회사로 유명해져있는 DJI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가 되는 드론제품들을 통틀어서 중국쪽 기술이 우수한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DJI가 독보적이다라고 감히 말씀을 드려봅니다.
보통 드론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넓은 풍경과 색다른 구도를 촬영하기 위해서이죠. 그러다보니 DJI에서 드론의 비행기술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흔들림을 잡아주기 위한 기계식 떨림 보정인 짐벌기능. 그리고 고해상도의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에 카메라 기술까지 가지고 있는 그런 무서운 회사입니다.
제가 짐벌을 처음 봤던게 티비에서 신기하게 생긴 셀카봉을 들고 나오는 것을 봤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마우 충격이였고, 그 이후 보급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중국 지윤텍 회사의 스무스Q 짐벌을 구입하기도 했었네요.
그리고 이번에 정말 놀라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그 제품은 바로 오즈모 포켓입니다.
오즈모포켓
이전에 DJI에서 나온 지품들을 보면 지금의 오즈모포켓을 만들기위해 실험을 했던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기술들이 고스란히 오즈모포켓에 녹아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 않았던 박스포장
실물을 보게 되면 “이게 가능해?” 라는 의문점이 들면서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아이패드프로 3세대를 구입하려고 했었다가 오즈모포켓을 보고 나서 그 마음이 싹 접히고, 바로 오즈모포켓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아담하면서 이쁘게 생기지 않았나요?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는 다양한 설정과 기능들,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보니깐 바로 제품을 받는다고 하여 멋진 영상과 사진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학습을 한 뒤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숙지하고 앞으로 오즈모포켓을 사용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나,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작성했습니다.
제품설명
공식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보면 “DJI 제품 중 가장 작은 3축 안정화 핸드헬드 카메라, 작고 스마트한 오즈모 포켓은 어떠한 순간에도 영화 같은 추억으로 그려냅니다”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모든 기능들의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였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당장 사용이 가능한 제품구성입니다.
일단 매우 가벼웠습니다. 무게는 116g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Xs 177g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가벼웠습니다. 제품크기도 2.8cm 3.6cm 12cm)로 여성이 사용하기에도 전혀 부담없는 크기였습니다.
한손에 딱 잡히는 오즈모포켓.
보통 흔들림 보정이라고 하면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DSLR렌즈들에서 쓰이는 OIS(광학식 보정)로 빛의 경로를 변화시킴으로써 움직임을 보정하거나, 최근 고프로7에 포함된 액션캠에서 사용하는 EIS(전자식 보정)로 소프트웨어기반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임을 보정해줍니다 (주변 이미지를 분석하여 보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3개의 기계식 축으로 이루어져 직접적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짐벌방식으로 드론이나 요즘 휴대용 짐벌로 많이 사용됩니다. 오즈모 포켓은 이 중에서 3축 기계식 짐벌을 사용하고 있고, 최고의 흔들림 보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축짐벌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 사진/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야각같은 경우는 80도 화각으로 액션캠과 비교하면 많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일반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라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은 안됩니다. 그리고 조리개는 f2.0이기에 어느정도 뒷배경날림인 아웃포커싱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의 경우는 최대 4k/60fps 까지 가능하면서 배터리 사용기간이 약 2시간정도 되기 때문에 휴대용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LCD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내가 찍으려는 피사체를 미리 확인가능합니다.
그리고 DJI Mimo라는 앱이 따로 있어서 오즈모 포켓과 직접연결로 보다 다양한 조작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짐벌 제품들과는 차별화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기능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장점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액이 455,000원 이기에 엄청 합리적인 금액이 아닐까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제가 저번에 구입했던 소니 RX100 M6은 140만원 이였는데….)
사용기
위에서도 한 번 언급하기는 했지만 크기가 작음에도 많은 기능들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바로 쉽게 사용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초반에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어느정도 공부와 학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이 제품은 엄청난 물건으로 뒤바뀌게 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가 있습니다. (화면에는 라이트닝단자를 연결)
짐벌을 사용하는 모드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짐벌팔로우, 짐벌고정, FPV모드, 타임랩스, 파노라마모드.
기본적으로는 짐벌팔로우 모드인데, 일반적인 짐벌 사용할 때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때 스무스하게 따라오는 그런 느낌? 여기에다가 셀피모드상태에서 짐벌팔로우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얼굴추적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면서 좀 더 편하게 영상들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짐벌고정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을 고정하여 제가 어떤 움직임을 해도 한방향만 유지해주는 기능으로 뭔가 집중되는 영상촬영시 괜찮아 보였습니다.
FPV모드는 1인칭 시점의 모드라고 홈페이지설명에 나와있기는 한데, 이게 정확히 어떤느낌인지 감이 잘 안옵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이 느낌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디지털카메라의 손떨림보정의 느낌이였습니다. 여러영상을 찍을 때, 액션캠가지고 돌아다니는 그런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좀 더 뭔가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타임랩스나, 파노라마의 경우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서 나오다보니 추가적인 설명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 )
아래 찍어본 사진들을 참고해주세요!
마지막 사진은 오즈모포켓의 파노라마사진
평가
요즘 오즈모포켓 리뷰들을 보면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오즈모포켓을 바라본 시점들이 다들 재각각이라 그러지 않을까요?
액션캠의 중요한 부분들을 중점으로 보신분들은 오즈모포켓을 실망했을 수도 있고, 저처럼 단순하고, 간편한 영상촬영용으로 바라봤다면 엄청나게 만족할 수도 있는 그런 제품이라고 보여집니다.
정말 휴대성과 개인촬영용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즈모포켓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러 자료화면들과 각각 주관적 리뷰들을 보고, 들어보면서 결정하신다면 보다 나은 선택이 되실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너무나도 대만족스러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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