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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내가 갑자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사용하게 된 이유 (feat. 리디셀렉트)

리뷰/제품, 테크

by jin* 2019. 1.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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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제품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자책에 많은 비용을 쓸 필요도 없고 저렴하게 구입하면서 원하는 기능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그 것으로 충분했지요.

전자책이 태블릿에 비해 배터리가 작음에도 충전 후 정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독서를 못할경우 전자책을 방치해두었다가 2달 뒤에 작동시켜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굳이 다른 전자책을 구입해야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몇몇 분들은 DPI가 낮아서 글씨가 잘 안보인다 이런 이야기도 하기는 하는데 DPI때문에 책을 못읽는 정도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막눈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제가 한참 책을 읽고 있을 때는 리디북스에서 정기결제를 진행했었습니다. 매달 시작하는 1일에 자동으로 포인트를 결제하여 두고두고 읽고싶은 책들을 구입하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책을 못읽는 동안에도 결제는 계속 되었고, 그 전에 구입해둔 책도 못읽게 되면서 포인트는 차곡차곡 제 계정에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계속 쌓여서 약 9만 포인트까지 충전되었고, 충전한 시기도 꽤 지나게 되면서 환불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미 구입하고 읽지 못한 책들로 가득하게 되면서 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런데 2018년말.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할인이벤트에 오늘배송 서비스까지 진행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젠장)
저는 홀린듯이 제 포인트를 차감하여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추가금 약 10만원정도에 구입하게 되었고,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9만 포인트가 오랫동안 썩고 있었다보니,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약 10만원에 구입한 느낌이였습니다. 이 것을 좋아해야 하는지..

원래는 리뷰만 하고, 중고로 판매하여 현금화할 계획이였는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뜯어보고 첫 마디가 “아 이쁘다” 였습니다. 그 소리는 결국 제가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고로 판매된 제품은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가 아닌 기존에 제가 잘 사용했던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제품이였습니다.

간단한 기능 요약

일단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처음 개봉했을 때 눈에 띄는 점이 몇 개 있었습니다. 9.7인치의 큰 화면, 거기에 화면이 큰상태의 높은 DPI. 그래서 매우 또렷해보였습니다. 화면이 커진만큼 제품도 당연히 커졌는데, 상대적으로 훨씬 가볍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사이즈가 라이트 제품 대비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체감상 더 크게 느낀 것 같았습니다. 프로의 배터리 용량은 1,200mAh로 대기시간으로 약 30일, 1일 1시간 독서, 1분 1페이지 기준으로 약 14일동안 추가 충전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완충시간은 약 2시간 30분 걸린다고 합니다. 무거운 책을 들고다닐 것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 사용기간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라이트 제품은 대기모드로 몇 달을 유지했..)

그리고 프로에서는 새롭게 생긴 기능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들 몇개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을 보면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LCD의 색 온도를 변경할 수가 있는데 (블루라이트제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에도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눈이 튼튼(?)하지 못해 피로를 금방 느끼는 편인데,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저에게는 감동이였습니다.

다음은 넓어진 화면덕분인지 가로모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트버전의 경우는 가로모드를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작은 화면이라 보기가 애매했을텐데, 확실히 프로는 가로모드에서도 넉넉한 글자크기, 간격들을 유지해줬습니다.

아이패드를 참고해서 제작되었는지 정품케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오토슬립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제품의 경우는 책을 읽고 있다가 잠깐 멈추려면 항상 슬립버튼을 눌러줬어야 했는데, 이러한 작은 배려가 책읽는데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

그 외에 퀵 버튼이라는게 하나 더 추가되서 부가적인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는데 터치를 잠근다거나 빠른실행할 수 있는 도구모음(?) 같은 것들을 바로 불러오는 기능입니다. 빠른실행같은건 잘 사용안하는데 오히려 터치를 잠그는 용도로는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서 이 정도의 기능들이 추가되었고, 좀 더 좋아졌다로 보면 프로모델의 대해서 다 알게 되신 것 같네요.

리디셀렉트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를 구입한 기념으로 리디셀렉트를 가입해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해지했습니다.
사실. 리디북스에서 광고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서 리디셀렉트를 가입하면 리디북스에 있는 모든 책을 볼 줄 알았는데 사실은 리디셀렉트관이 따로 있고, 그 안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랑은 많이 달라서 저는 한달만 구독해보고 지금은 해지를 하게 되었지요. 혹시나 저처럼 생각하시고 리디셀렉트를 가입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어느정도 도움은 되실거예요.
만약 책 읽는 것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리디셀렉트관 안에서도 읽을만한 책들은 많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아직 초기라서 살짝 적기는 한데, 넷플릭스처럼 한 달, 한 달 지나면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요?

추천은?

음.. 저는 솔직히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사라고 말씀은 못드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금액이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차라리 중고로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같은경우는 이미 현금화가 불가능한 포인트가 있었기에.. 제 돈 조금 더 보태서 구입한 것이기에.. 그나마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 돈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라고 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는 말씀드릴 수 있네요.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은 글을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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