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 개월 전에 소니의 RX100을 잘 사용하다가 최근에 소니 a6400 모델로 갈아타게되었습니다. RX100이 너무 안좋아서가 아닌 제가 원했던 기능들이 딱 a6400에 모두 포함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a6400 에 어떤 것들이 추가되었고, 실제로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a6400이란?
카메라라고 하면 당연히 사진찍는 기계로 많이들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출시하는 카메라들을 보게 되면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촬영 쪽에도 많이 신경 쓰는 듯 합니다.
영상쪽이 뜨게 되면서 소니가 갑작스럽게 막 성장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중 유명한 바디는 누구나 알고 있는 A7m3죠.
그러나 저에게는 큼직한 바디는 오히려 부담스럽게 한손에 촥 감기면서 성능도 어느정도 괜찮은 그런 바디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전에 선택했던 카메라가 RX100 M6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소니 a6400은 제가 원했던 모든 기능이 추가되었고, 1주일 넘게 (포스팅 기준 ) 사용해본 결과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카메라였습니다.
a6400에서 눈에 띄게 변화된 점은 과거 모델인 a5100 이후 정말 오랜만에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틸팅액정이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캐논, 니콘처럼 스위블 액정(옆으로 LCD가 돌아가는)이 아닌 위쪽으로 나를 볼 수 있도록 돌아가는 액정입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검색해보고 찾아보고 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려보자면,
E-마움트 렌즈교환이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얼핏보면 성능좋은 컴팩트한 카메라 느낌이 듭니다 (음, 뭐 사실 성능이 좋기는 좋아요)
그리고 빠른 AF성능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사진찍을 때 약 0.02초만에 초점을 잡는다고 합니다. 위상차 검출, 컨트라스트 검출. 이렇게 2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AF 포인트가 무려 425개나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눈깜짝하기도 전에 포커스를 잡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양쪽 눈에서 원하는 눈을 선택(혹은 자동)하여 리얼타임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초점을 잡을 때 고민없이 셔터버튼만 눌러주면 되는거죠.
그리고 요즘 카메라들은 영상촬영도 많이 신경써서 나온다고 했었죠? 이 a6400은 모든 기기 통틀어 4k촬영이 무제한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기존 다른 모델들, 그리고 위에 등급인 A7m3도 4k촬영시 3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촬영이 멈춘다고 하는데, 이 모델은 그럴 걱정없이 최고의 퀄리티를 연속으로 배터리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배터리 효율도 약 50% 증가하여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a6500의 경우 1시간을 못찍는다고 들은 것 같네요)
자, 여기에서 끝나면 아쉽죠. 지금까지 여러 모델들이 나오면서 소니가 유명했던 이유 중 하나가 ISO를 높힐경우 발생하는 노이즈 억제력이 정말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옛날부터 가지고 있는 니콘 D5100 모델이 있는데 사진촬영할 때, 노이즈 때문에 ISO를 400 위로 못올리곤 하는데, 소니의 노이즈 억제력이 너무 우수하다보니 ISO가 높아지던 말던 신경안쓰고 촬영이 가능합니다.
영상에서는 ISO가 최대 32,000. 사진에서는 최대 102,400 입니다.
그리고 부수적을 화이트밸런스 잠금기능까지 있다보니 영상찍을 때, 균일한 영상퀄리티를 얻을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여졌습니다.
하나 애매하고 황당한 기능이 있기는 하는데, 과거 모델에서 타임랩스를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아닌 소니 앱을 통해서 조작해야하고 아마 이게 유료라고 했나? 그랬을거예요.
그런데 a6400에는 바디에 타임랩스 기능이 내장되었고 (당연히 했어야하는거 아니였을까요) 자유자제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쩜쩜쩜
그리고 RX100 M6의 경우 컴팩트한 카메라이다보니깐 외장마이크를 따로 연결할 수 없었는데, a6400에는 외장마이크까지 연결이 가능하다라고 하니, 친구들끼리 혹은 연인끼리 영상을 찍게 된다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그럼 렌즈는?
a6400에는 손떨방 기능이 없습니다. a6500에 있던 바디의 5축 손떨방 기능이죠.
그런데 사실 바디에 있는 손떨방은 사진찍을 때나 좋지. 영상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손떨방이 없는게 더 좋다라는 말도 있..
바디에 손떨방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냐라고 할 수도 있는데, 렌즈에 손떨방기능인 OSS 가 포함된 렌즈들이 있습니다. 이 손떨방이 바디에 있는 손떨방보다 훨씬 우수해서 체감으로 잘 느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겪었을 때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적당히 흔들림들을 잘 잡아줬습니다.
보통 a6400에서 렌즈를 초반에 선택하게 되면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0-18mm f4(고정) G OSS, 18-105mm f4(고정) G OSS
조리개의 경우 ISO 높여서 부족한 빛을 잘 활용할 수 있고, 나중에 더 많은 보케효과가 필요할 경우 그 때 추가 구매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화각기준으로 많이들 고르게 되는 것 같은데, 저는 다양하게 인물도 찍고 풍경도 찍고 싶다보니 광각보다는 18-105mm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인물자체를 전혀 찍을 필요없고, 나는 풍경만 찍겠다 하시는 분들은 10-18mm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a6400 바디의 경우 1:1.5 크롭바디이기 때문에 풀프레임 기준으로 렌즈들의 mm수치를 1.5정도 곱해서 보시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10mm의 경우 풀프레임 15mm와 비교하시면 좋고, 18mm의 경우 풀프레임 27mm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보통 풀프레임 기준 15,16 밑으로 가면 광각느낌이 나기 시작하니깐 크롭바디에서도 광각렌즈를 잘 선택하면 예상외의 좋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제품사진
그러면 이어서 제가 구입한 제품의 사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두개의 렌즈는 지인에게 잠깐 대여한 렌즈입니다. (인스타그램 링크라도)
결과물
a6400카메라와 몇몇 렌즈를 번갈아가면서 촬영한 결과물입니다. 사진촬영정보는 사진 밑에 있는 정보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일부러 색상은 무보정을 유지했고, 사이즈만 블로그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리사이즈 진행했습니다.
누가쓰면 좋을까?
a6400 이 정말 좋은 바디이지만 애매한 면도 분명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구입할 수 있는 카메라 라인 중에서는 평균이상의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 컴팩트한 카메라를 찾는 분이라고 한다면 a6400에 렌즈를 장착했을 때,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작고 가벼운 렌즈들도 있지만 이게 욕심부리다보면 렌즈가 바디보다 커지고 무거워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무게는 크게 상관없고, 엄청 고급바디까지는 아니지만 DSLR, 고급 미러리스에서 찍은 느낌은 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소니 a6400 강력 추천드립니다.
이게 광각렌즈만 잘 껴놓으면 따로 삼각대 필요없이 보케짱짱한 셀카촬영도 가능하거든요 : )
a6400의 금액은 현재 최저가 검색 기준 100만원 완전 초반대의 금액을 형성하고 있다보니깐 카메라 하나 중급기 이상 장만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비싼 금액이 아니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뭐 요즘 스마트폰이 200만원 하는거에 비하면 저.. 저렴하..)
이렇게 해서 제가 구입하여 사용하는 소니 a6400 바디 + 소니 18-105mm f4 G OSS 렌즈에 관하여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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